3년 차 최호영(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둘째 날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최호영은 인천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2018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든 최호영은 통산 2승의 교포 선수 이원준(호주)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로 데뷔 후 두드러진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공동 16위에 올랐던 이 대회에서 힘을 내는 모습이다.
최천호(5언더파)와 미국 교포 한승수(4언더파), 함정우(3언더파)가 각각 1타 차이의 3~5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문도엽이 2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고,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서요섭은 5타를 잃으면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5위(1오버파)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공동 43위(3오버파)로 반환점을 돌았으며,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형준은 컷 탈락했다. 이날 거센 바람 속에 단 8명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