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막을 주한미군의 미사일방어체계 향상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공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패트리엇(PAC-3)을 연동시켜 유사시 우리 영공 상층과 저층에서 북한의 미사일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저각, 정상각도, 고각 등으로 섞어 쏴도 사드와 패트리엇이 중복·혼선을 일으키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최적 요격탄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7일 주한미군이 사드체계와 패트리엇 체계간 상호운용성을 향상하는 ‘사드체계 성능개선(현대화) 장비’를 경북 성주군의 주한미군 사드기지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반입 장비들은 기존 장비들을 대체해 배치되는 것이므로 사드 장비가 기존 장비에 더해 추가로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교체되는 기존 장비들은 미국으로 반출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성능개선으로 기존 사드체계의 방어능력이 향상돼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 핵심자산에 대한 방어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한미의 평가다. 하대봉 국방부 방위정책관은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의 방어를 위해 최신의 미사일방어 능력을 제공한다는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의 이행사례"라고 강조했다. 미8군 작전부사령관인 마크 A. 홀러 준장도 :이번 사드체계 성능개선으로 한미동맹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더욱 준비된 대응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방어적 자산인 사드체계가 주변국의 전략적·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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