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7일 동해에서 핵추진항공모함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을 동원해 연합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을 실시한 지 하루만에 다시 한번 대북억지력을 현시하고 나선 것이다.
7일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동해의 공해상에서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구축함 문무대왕함, 호위함 동해함이 참가하고 있다. 미국 해군측에선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이지스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및 배리함이 동참했다.
한미 해군은 이번에 동해 상에서 전술기동 등 연합 해상훈련을 수행하고, 제주 동남방까지 미 레이건함을 호송하는 작전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합참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로 한반도로 다시 전개한 미국 레이건 항모강습단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작전수행 능력과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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