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회가 오늘 오후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조금 전 조 후보자를 임명 재가했다”고 알렸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복지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조 장관은) 지난 5월부터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고,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며 “후보자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복지부 제1차관 역임 기간이 4개월로 짧고 그 이전까지 후보자의 이력은 보건복지와 무관한 재정 분야로 한정됐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시대적 과정인 연금개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충 등에 대한 답변이 미진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 첫 복지수장이 됐다. 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된 지 넉 달 만에 장관으로 승진된 사례다. 조 장관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예산조정분과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 복지 및 인구 정책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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