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두 눈에 심한 상처를 입은 진도 믹스견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개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생후 1년 정도 된 이 개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청주 상당산성 부근 수로에서 한 동물단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눈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온몸에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듯한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이후 안구 적출 수술을 받은 이 개는 현재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주인을 잃어 유기견이 된 이 개를 임시 보호해 왔는데 동물보호단체 견사를 탈출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개를 치료한 수의사는 "누군가 고의로 개의 안구를 훼손했고 머리, 다리에 난 상처는 흉기로 인한 상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 부위를 보면 학대가 의심된다"며 "현재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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