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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하수관로 탐지기술, ‘SDG 어워드’ 우수상

강요식(가운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9회 시티넷 총회에서 ‘SDG 어워드’ 수상자들과 함께 웃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인공지능 하수관 결함 탐지기술’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시티넷 총회에서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 어워드’ 본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티넷은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1987년 창설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비정부기구, 기업 등 173개 회원으로 구성돼있으며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시티넷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제시한 다양한 도시 사례 중 12개 사례를 본상으로 선발했다. 이번 총회 기간동안 현장 심사 및 투표를 통해 3개의 우수상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서울시 인공지능 하수관로 결함 탐지 기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 지속가능개발센터, 말레시이아 풀라우피낭주 코타아우르 마을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디지털재단이 개발하고 서울시 자치구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하수관로 결함 탐지 기술은 2021년 12월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하수관로 폐쇄회로TV(CCTV) 영상 내 20종의 결함을 인공지능이 자동 식별해 검사관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수관로 시설이 취약한 아시아 태평양 주요 도시와 관련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공지능 하수관 결함 탐지 기술을 적용하면 오염수 누수로 인한 토질 오염, 도로 및 지표면 침하, 땅 꺼짐 위험 등 다양한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도시 단위 최대 네트워크인 시티넷에서 서울시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디지털 기술 활용 우수 사례를 아시아 태평양 도시에 전파하고 한국 디지털 기업의 기술이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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