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최근 한미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불거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회동에서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와 관련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가 정상 간 회동의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고 답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우리 팀이 이 법의 특정 조항에 대한 한국의 우려와 관련, 한국 정부와 관여 채널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19∼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나 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이 내놓은 회동 관련 보도자료에선 정상 간 IRA 논의 사실이 명시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IRA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이 제공돼 한국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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