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삼청동 작은 한옥에서 출발한 ‘누니 주얼리’는 섬세한 디자인과 독자적 맞춤(커스텀) 시스템으로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았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iF디자인어워드’에서 2020년 본상을 수상했고, 백화점 명품매장에 입점한 후, 최근에는 한남동에 공방 겸 프래그쉽스토어를 열며 해외 명품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신간 ‘누니 주얼리 이야기’는 손누니 대표의 일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학연수 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길거리 좌판에서 수공에 주얼리를 팔 때부터 손누니의 제1원칙은 ‘일단 해보기’였다. 실천에는 정성을 기울인다. 그는 주얼리의 모든 과정에 나무,윤슬,별빛 등 자연이 지닌 ‘변치않음’의 서사를 담는다. 그는 겉만 아름다운 디자인이 아니라 “비싼 것, 명품의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고 남는다”는 철학을 중시한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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