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인한 수산물 양식업 피해가 지난 10년간 1000억원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온 변화 및 이상기후로 인한 양식업 피해액은 1392억원에 달했다. 전체 피해액 가운데 89%가 고수온으로 인해 발생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012년 섭씨 17도에서 지난해 17.96도로 0.96도로 빠르게 상승했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1.72도, 서해가 0.65도, 남해가 0.52도 각각 상승했다.
이상기후와 수온 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 의원은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 어촌과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고, 앞으로 그 피해의 규모도 증가할 수 있다"며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수산업, 양식업 피해에 대한 정교한 예측 모델을 만들고 적극적인 피해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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