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열차 간 충돌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보스니아 접경 인근이자 크로아티아 시사크-모슬라비나주 노브스카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여객열차에 당시 13명이 탑승해 있었고, 충돌한 화물열차에는 기관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정부 관계자들과 현장을 찾은 그는 "충돌의 충격이 엄청났다"며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밤이라 어두워서 희생자가 더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들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며, 외국 국적 시민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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