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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부통령, 이달 말 日아베 국장 참석 시 방한 가능성

북핵문제, 경제안보 문제, 전기차 차별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할듯

이달 19~20일 윤 대통령은 UN 총회 참석 예정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달 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경우 한국에도 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다면 북한 핵 문제, 한미 경제안보 문제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는 미국의 ‘전기차법’(정식명칭 기후변화법)에 따른 한국기업 차별문제까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6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 "아직 모든 것이 미정"이라면서도 "한국에 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이달 27일 개최하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해리스 부통령이 조문사절로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다면 이를 계기로 한국 등 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을 순방하는 일정이 같이 협의될 수 있다.



미국 행정부 '2인자'인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한미 최고위급 접촉이 이뤄지게 된다. 한덕수 총리와의 만남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산 전기차에 차별적 조치가 담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중요한 논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여부를 둘러싼 상황이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조율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며 "진전 사항이 있으면 적절한 시점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바이든 행정부를 대표해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라스 엠호프가 취임식에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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