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5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빼앗아간 복합쇼핑몰, 국민의힘이 찾아오겠다”며 민주당을 향해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위기 때마다 광주를 찾아 립서비스로 지지를 읍소하지만 정작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이재명 대표는 광주를 찾아 광주는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복합쇼핑몰이다.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그는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하며 차질이 생겼다며 “민관협의체의 요구는 5년 전 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7년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합세하면서 좌절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복합쇼핑몰 유치할테니 9000억 원을 지원 요청을 했다”며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데 세금 9000억 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를 하겠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광주지자체 단체장과 시·구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입니까,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하여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에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하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호남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낙후함을 강요받아선 안된다”며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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