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당초 목표치에 비해 크게 밑돌자 베트남 당국이 비자 면제 대상국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베트남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14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목표치인 500만명의 28%에 불과한 수치다. 연말까지 연간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베트남관광청은 중앙정부에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우선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체류 기한을 30일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중앙정부도 e비자 발급 대상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8월 한 달간 베트남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48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이 17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13만9000명)과 캄보디아인(8만2000명)이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