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혁신은 곧 오지 않을 것이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가 내주 공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도발했다.
2일 삼성전자는 자사 미국 법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각오해라(Buckle Up)'라는 제목으로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S22 울트라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아이폰에는 없는 기능을 조명하며 자사 스마트폰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영상 도입부엔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실루엣이 나타난 이후 갤럭시Z플립4이 접히는 모습이 보여진다. 이후 갤럭시S22 울트라의 1억800만화소 카메라, 100배 스페이스줌이 소개되며 아이폰에는 이 같은 기능이 없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최신 제품 출시 행사를 각오하라"며 "사람들이 머리를 돌리는 세계로 향하면 당신 편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주머니에는 최고 해상도의 스마트폰이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좋아요' 하는 거대한 달 사진이 당신 것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혁신이 당신 곁에 있는 아이폰에는 곧 오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 모든 게 준비돼 있다. 바로 갤럭시에서"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는 아이폰13이 공개되는 날 해당 제품의 '그린' 색상과 PC용 칩 'M1 울트라' 모델명을 두고 애플이 자신들을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울트라? 그린?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또 애플이 아이폰13에 여전히 노치 디자인이 적용하자 "2021년에도 여전히 노치가 있다는 걸 상상해보세요"라고 비꼬았다.
2020년 아이폰12 출시 때는 삼성전자가 "애플이 경쟁사 대비 늦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며 "우리는 이미 5G와 친구 사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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