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육군 아파치 헬기 개량에 4000억 투자…美 최신형과 동등 수준 업그레이드

2일 방추위 열고 사업기본전략 의결

내년부터 2027년까지 실시하기로

지난 7월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들이 줄줄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탱크 사냥꾼으로 불리는 육군의 공격헬기 아파치(AH-64E)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다.

방위사업청은 2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14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AH-64E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7년까지 성능개량 사업에 총 4000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개량을 통해 우리 군의 아파치의 성능을 미군이 보유한 최신형 ‘버전6’와 동일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술데이터링크가 장착된다. 이는 데이터통신을 위한 네트워크다. 전술데이터링크 적용시 아파치 헬기는 작전상황을 신속하게 아군 등과 공유하고 합동·연합 작전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이와 더불어 아파치 아울러 개발사인 보잉으로부터 사격통제레이더도 구매하기로 했다. 해당 레이더는 12㎞의 탐지범위 내에서 128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유군은 지난 2017년초 아파치 헬기 36대를 작전 배치한 상태다. 육군은 이들 헬기로 북한 선군호·폭풍호를 비롯한1000여대의 전차, 70척에 달하는 공기부양정을 제압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