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인구 절벽 등 도시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를 스마트시티로 해결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31일 개막한 2022 월드 스마트시티엑스포에서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학과는 '한-아시아 스마트시티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도년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위원장(성균관대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스마트시티는 ICT와 빅데이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 세계적 위기는 결코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따라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토론에서 이나래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장도 " 여러 발전 단계에 있는 국가와 도시간 효과적인 협력은 스마트도시의 성공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이미 많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공공부문 및 시민생활에 도입해 노하우를 축적한 서울시가 도시간 협력의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서울시의 역할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성균관대에서 선발해 국내에서 스마트시티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8개국 해외공무원 13명이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 분야는 주택, 모빌리티(교통), 수자원, 공간정보, 스마트시티 표준 등 다양하며 연수생들은 각국의 상황과 현안을 제시하고,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내 연수중인 해외공무원들에게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연구 발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전문가들이 각국의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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