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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번다…3세에 커밍아웃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인 노엘라 맥마허. 인스타그램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모델로 활동 중인 10세 소녀가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의 노엘라 맥마허는 다음달 열릴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노엘라는 세 살 때부터 성 정체성에 변화를 겪으며 커밍아웃 했다. 이어 여섯 살에는 법적 성별을 남자에서 여자로 바꿨다.

노엘라의 부모 역시 트랜스젠더다. 노엘라의 친모 디(35)는 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남성인 ‘트랜스 남성’이다. 그는 노엘라의 친아버지와 이혼 후 ‘트랜스 남성’인 레이 맥마허(32)와 재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노엘라의 친부는 아이의 성전환을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노엘라에게 남자아이 옷을 강제로 입히려다 아이의 팔을 골절시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는 현재 “노엘라의 삶이 너무 노출됐다”며 아이의 삶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친모는 “(노엘라)가 세 살이 되던 때에 자신을 ‘소년이 아닌 소녀’로 칭했다”며 “일찍이 노엘라의 성향을 파악한 후 아이를 젠더 클리닉에 데려갔고, 아이가 여성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면서 안정을 가지게 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인 노엘라 맥마허. 인스타그램


어릴 적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노엘라는 7세에 시카고 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걷는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이 되면서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노엘라는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 캣워크에 오르며 내년에는 파리 패션위크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 패션계 관계자는 “노엘라는 하나의 현상이다. 그는 겨우 열 살이지만 세계적인 추세를 대표한다”며 “노엘라가 내년에는 100만~200만 달러(약 13억5000만~27억원)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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