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X' 인생 하락장에 빠진 권상우가 남다른 텐션의 파트너들을 만난다.
30일 웨이브 새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극본 곽경윤/연출 김정훈) 측은 6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권상우)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현실 공감 코미디다. 영화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의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시리즈, 드라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의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신현수, 박진주 그리고 이이경 등이 가세해 유쾌한 시너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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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인생 하락장에 빠진 한때 엘리트 a저씨를 비롯해 그의 아내 미진(임세미), 동네 명의 허준(성동일) 그리고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 패밀리의 유쾌한 모습이 그려졌다. 다가오는 위기를 온몸으로 막아보겠다는 듯 커다란 X자를 그리고 있는 a저씨의 몸부림과 비장한 얼굴, '내가 망할 것 같아?!'라는 문구는 그의 예사롭지 않은 인생 2막을 궁금케 한다. a저씨의 영혼의 동반자인 아내 미진은 '안 해서 문제지 못 해서 문제야?'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멘트로 힘을 더한다. 열정 충만한 웹소설 작가인 미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남편 a저씨의 편이 되어준다. 핵폭탄급 팩폭(팩트폭력) 전문가 답게, 무엇이 되었건 안된다는 듯 손가락으로 X자를 그린 동네 명의 허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세상 진지한 얼굴로 '솔직한 게 죄는 아니잖아'라며 단호하게 선 그의 눈빛에선 어쩐지 은은한 광기마저 느껴진다.
삶의 방식을 깨는 MZ 청춘들과 만나 재기를 꿈꾸는 a저씨의 성장기는 중요한 한 축이다. 루시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a저씨의 인생에 등장한 청춘들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그려진다. 자유로운 영혼의 이태리 유학파 우진(이이경)의 정열적이고 허세 충만한 눈빛이 시선을 압도한다. '니가 사장이면 다야!?'라는 문구에서는 CEO와 멱살잡이까지 가능한 영업이사 우진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잡스 키즈 CEO 앤디정(신현수)의 발랄한 몸짓도 웃음을 더한다.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트러블메이커인 그가 '루시도'를 안전하게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0대 은퇴 계획을 마친 소울리스 파이어족 김대리(박진주)의 통장 부채춤과 '저 다음 달에 퇴사해요'라는 문구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정훈 감독은 "캐릭터는 그가 처해진 상황에서 거짓 없이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웃긴 코미디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들이 '웃프'게 표현되기를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 배우들 또한 캐릭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매력적이고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캐릭터를 위해 배우들과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위기의 X'는 오는 9월 2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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