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대통령실이 정무수석비서관실 소속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홍 비서관과 경 비서관은 자진 사퇴 형태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무수석실은 정무1비서관실, 정무2비서관실, 자치행정비서관실으로 구성되는 데 산하 비서관 3명 중 2명을 사실상 경질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 전 비서관급 참모진에 대한 중폭 교체를 진행 중이며 해당 비서관들의 후임 인선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실은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소통 창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최근 정무 라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전후해 선임행정관 이하 직원들에게 업무 기술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를 이번 개편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에도 정무수석실 소속 선임행정관, 행정관 10명 중 3명에게 퇴직을 권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참모진들에 대한 감찰과 중폭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국가에 헌신적 자세, 업무 역량이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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