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조한 투표율 논란에 이재명 "투표자 수 봐라…소수팬덤 지적 과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은 극소수의 당원들에 의해 휘둘리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지만 소수의 당원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투표율을 갖고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120만명에 이르는 당원 중 40여만명이 참여해서 80%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을 한 것을 두고 소수 팬덤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을 마친 뒤 큰 절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출된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라 '친명 지도부'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요 인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있는가.

▲ 잠시 후 최고위원 당선자분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지를 모아 인사를 결정하도록 하겠다. 최고위원 분 중에 다수가 이재명계라고 불리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다만 (저에 대한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께서 저에 대해서 기대가 높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춰 최고위원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 앞으로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아서 인선해나가도록 하겠다.



-인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떨어져서 (선출직)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모두 수도권인데 지역성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구상이 있나.

▲ 제가 당선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온상이라고 할 호남에서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지만, 혹여 당선되지 못할 경우에는 최고위원 지명을 할 때 호남을 포함해 지방을 특별히 고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말했는데, 성사된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나. 민생과 관련한 협치가 중요할 텐데 윤석열 정부와 공통과제로 추진할만한 것들이 있는가.

▲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면 누구와도 만나서 협력할 생각이 있다.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참으로 심각하다. 급선무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이다.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정부·여당,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협력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을 하겠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제가 공약했던 것들이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매우 많다. 이중 민생과 경제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할 것을 요청하고 싶다. 그 외에 우리 민주당이 또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책들이 있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그런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지만, 투표율이 낮고 소수의 당원 목소리가 크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소수의 팬덤 정치를 벗어나 당을 확장하고, 전국 정당화를 이뤄낼 구상이 있다면 무엇인가.

▲ 이런 점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해 투표자 수가 1.5배가 더 많다. 지난 전대 때는 26만명 정도가 투표했는데, 이번엔 아마도 4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선거 때문에 입당한 분들이 상당히 많을 수 있고 또 지난 대선 이후 입당했던 약 30만명에 가까운 소위 신규 당원들은 이번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을 갖고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 아니라는 게 제 생각이다.

12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이 (투표) 대상자인데, 그중에 40여만명이 투표했다는 것은 아마 기록적인 수치일 것이다. 투표율이 아니라 투표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