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화장 안 한 미인 대회 결선 진출자가 나왔다고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스 잉글랜드 준결승에서 영국 런던 출신의 대학생 멀리사 라우프(20)가 22일 화장기 없는 얼굴로 출전해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미스 잉글랜드 대회에서 이른바 ‘생얼(민낯)’로 대회에 나선 출전자가 결선에 오른 것은 94년 만에 처음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라우프는 영국 인디펜던트지 인터뷰에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여성들은 꼭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화장한다”며 “자신은 화장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결선에 진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라우프는 10월 열리는 결선 무대에서도 화장 없이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미스 잉글랜드는 2019년부터 출전자를 대상으로 ‘민낯’ 심사를 하고 있다. 화장기 없는 얼굴 사진을 각자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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