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무증상 코로나 19 확진자에게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코로나 19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 기간에도 생필품 구매 목적의 외출 등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증상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킨다는 조건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자택 요양하는 사람이 많고, 혼자 사는 사람 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어 이를 배려하는 조치”라며 무증상자 외출 허용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도 유증상자는 10일에서 7일, 무증상자는 7일로 각각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일본 방역 지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이 있으면 10일 동안, 증상이 없으면 7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일본에서 코로나 19 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지난 24일 기준 156만1288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상세 정보 보고 의무를 중증화 위험이 있는 환자에 한정하는 방안의 전국 일률 시행도 검토 중이다. 지금은 의료기관이 모든 확진자에 대해 이름, 생년월일, 백신 접종 이력, 연락처 등 상세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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