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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아들일까'…쌍둥이끼리 결혼했더니 벌어진 일

'4각 쌍둥이' 유전적으로 사촌 아닌 형제에 가까워

‘4각 결혼' 전 세계적으로 300여 가구에 불과

일란성 쌍둥이 브리아나와 브리트니 딘 자매(35)가 일란성 쌍둥이 제레미와 조쉬 샐리어스(38) 형제와 결혼해 낳은 잭스와 제트(2). 샐리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자매와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결혼해 비슷한 시기에 자식을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 브리아나 딘과 브리트니 딘(35)이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제러미 샐리어스와 조시 샐리어스(38)와 결혼해 2020년 말 아들 잭스와 제트를 낳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 부부처럼 두 쌍둥이가 서로 결혼하는 것을 ‘4각 결혼(Quaternary Marriage)’라고 부르는데, 이 같은 가정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여 가구에 불과하다. 또 4각 결혼한 두 부부가 낳은 자녀는 ‘4각 쌍둥이(Quaternary Twins)’라고 일컫는다.



잭스와 제트는 사촌 관계이지만,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며 유전적으로는 한 부모 아래서 태어난 형제 관계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제러미는 "나는 마치 제트의 아버지인 것처럼 느낀다"며 "아마 조시도 나와 같은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공동으로 아이들을 키운다"며 "별도의 부부가 아니라 하나의 가족 단위처럼 느낀다"고 전했다

딘 자매와 샐리어스 형제는 201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국제 쌍둥이 페스티벌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 샐리어스 형제는 6개월 후 같은 모양의 결혼반지를 제작해 딘 자매에게 동시에 청혼했고, 이후 두 커플은 지난 2018년 8월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두 가족은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과 두 아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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