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당시 합참의장(제15대)을 지낸 김종환(사진) 예비역 육군 대장이 23일 별세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4일 밝혔다. 향년 99세.
1923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한 고인은 육군사관학교 4기로 1947년 9월 소위에 임관한 뒤 2군단장, 육군보안사령관, 제3야전군사령관 등을 지냈다.
1977년 12월∼1979년 12월에는 합참의장을 맡아 군 전체를 통솔했다. 재직 중 10·26이 발생했으며 12·12 군사반란 직후 내무부 장관으로 영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시기를 거쳐 그해 9월 초까지 재임했다. 그는 1982∼1985년에 재향군인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보국훈장 통일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장례는 이날부터 나흘간 합참장으로 치러지며 26일 발인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있을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정자 여사와 1남 3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이다.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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