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미남 골퍼’ 애덤 스콧(42·호주)이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정규 시즌 성적은 그저 그랬지만 플레이오프(PO) 들어 불꽃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스콧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C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PO 2차 대회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쳐 6언더파 65타를 쳤다. 7언더파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다.
PGA 투어 통산 14승의 스콧은 2020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제패로 4년간 이어진 우승 가뭄을 씻었지만 이후 다시 2년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 정규 시즌 페덱스컵 랭킹은 77위. 그러나 PO 들어 ‘존재감’이 눈부시다. 지난주 PO 1차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대회도 출발이 좋다.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롱 퍼터를 쓰는 스콧은 이날 퍼트 수 27개의 짠물 퍼트를 뽐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45위. 지금 흐름이면 30명만 나가는 PO 최종 3차 대회 진출도 기대할 만하다. 스콧은 “이번 대회만 생각하고 경기하겠다”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페덱스컵 34위 이경훈이 3언더파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다. 이경훈은 지난해 페덱스컵 31위로 아깝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각각 1언더파, 이븐파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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