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8일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거쳐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에 이르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 5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용인이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플랫폼시티가 앞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도록 한 뒤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 이들 기업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산단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벨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기흥 삼성전자에서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품은 유일한 도시”라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화하면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가 구축되면 관내에 1300여개 기업이 입지해 7만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다”며 “용인을 더 발전시키고 시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민선 8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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