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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첫 정비구역 지정 나왔다…여의도 공작, 4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

여의도 16개 노후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첫 사례

1976년 준공 공작, 2018년 도계위 문턱 좌절 후

4년 만에 도전…여의도 일대 재건축 탄력 받을 듯


여의도 16개 노후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첫 번째 정비구역 지정 사례가 나왔다. 2018년 고배를 마셨던 여의도 공작 아파트가 4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 문턱을 넘은 것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여의대로6길 17(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공작아파트는 1976년 준공돼 47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로 현재 373가구가 거주 중이다. 2018년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구역 지정 안건이 상정됐지만 당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여의도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같은 배경 때문에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여의도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최근 서울시 집값 흐름이 안정세를 찾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그동안 국제금융·업무중심지로 육성 등 상위계획상 여의도 개발방향 및 현재 수립중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과 사전협의를 통해 정합성이 확보되도록 계획(안)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상업지역 지정 취지 및 여의도 일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최고높이를 200m(50층 이하)로 하고 금융업무시설 집중 공급 및 도심 공공주택(장기전세)도 추가 확보토록 했다.

시정방향에 맞춰서 공공보행통로 공공성 담보, 공공주택은 도심주택으로서 1∼2인 가구 등 지역 수요를 고려한 평형 조정 등을 사업계획 승인 전까지 추가 보완하는 조건으로 최종 수정가결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내 상업지역에서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 중인 첫 사업지인 여의도 공작 아파트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정비구역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여의도일대 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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