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 김주형(20)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21위)보다 2계단 오른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까지 국내 최고 랭커였던 임성재(24)는 순위 변동 없이 20위를 지켰다.
올해 세계 랭킹 132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7개월여 만에 순위를 10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1월 아시안 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89위에 랭크됐고 지난달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를 기록해 39위로 껑충 뛰었다. 이후 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연소로 우승하며 순위를 2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15일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라 세계 랭킹 19위로 도약했다. 이 대회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14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세계 랭킹 1~3위는 변동없이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이경훈(31)은 지난주와 같은 45위, 김시우(27)는 62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6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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