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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공조2' 현빈→임윤아, 더 강력한 액션·코미디로 추석 극장가 출격(종합)

이석훈 감독(가운데)과 배우 유해진, 임윤아, 현빈, 진선규가 16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지난 2016년 개봉돼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공조'가 더 강력한 스토리와 액션으로 돌아온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는 물론, 코미디도 단단해졌다. 기존 호흡을 맞췄던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는 편안한 케미를 뽐내고, 새로운 빌런 진선규가 작품에 시너지를 더한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추석 극장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공조2'로 새롭게 합류한 이 감독은 "속편이 전작보다 못하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원인이 뭘까 생각했다. 그러다가 전작의 인기에 기대 캐릭터를 소모하는 거라고 결론 내렸다"며 "이번 영화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익숙함에 새로움을 최대한 가미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후속편인 만큼 호흡은 최고였다고. 이 감독은 "촬영 초반이 진태의 집에서 가족과 철령이 모이는 장면이었다. 케미가 있어야 가능했을 장면인데,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준비가 된 상태로 재밌게 촬영했다"며 "'내가 무임승차해서 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촬영은 원활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공조2'는 향후 시리즈물로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유튜브의 예고편 댓글을 봤는데, 가장 공감이 된 게 '1편 배우가 다시 나와서 좋다'는 거였다. 속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리즈물이 되는 가장 큰 조건은 사랑받는 캐릭터"라며 "'공조'에 나왔던 캐릭터가 크게 사랑받았고 관객들이 캐릭터의 뒷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했던 게 속편이 만들어질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문의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3편이 만들어지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싶다"고 열어뒀다.

배우 현빈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배우 유해진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액션도 확장됐다. 현빈은 "'공조' 때 액션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공조2'에서는 어떻게 다른 걸로 강조를 할까 고민했다. 스케일이 커진 만큼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며 "총기 액션도 그렇고, 장면 안에서 대립하는 액션을 기대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난 큰 힘이 아니라 재빠르고 얍삽한 액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는 '공조1'에 이어 '공조2'에 출연하게 됐다. 현빈은 "'공조2'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전편을 함께했던 배우들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편한 것도 있지만, 시너지가 배로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며 "다시 만나게 돼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은 "'공조' 때 결과도 좋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서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 설렜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시리즈물을 처음 하게 돼 설렜다. 또 익숙한 반가움이 있어서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빈은 새로운 임무를 받고 남한으로 내려온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았다. 그는 "전편에서는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어두웠다면, 이번에는 여유 있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사 중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를 연기하는 유해진은 "림철령의 돌발행동에 이제 놀라지 않게 됐다는 게 바뀐 점이다. 전편에는 인간병기 같은 림철령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어?'라고 반응했다면 이제 '그럴 때가 됐구나'라고 익숙해졌다"며 "달라진 건 전편에서는 위험한 수사라 아내의 눈치를 봤는데, 이번에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임윤아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배우 진선규 / 사진=김규빈 인턴기자


임윤아는 강진태의 처제이자 뷰티 유튜버로 돌아온 박민영으로 분한다. 그는 "전편에서는 항상 구박만 받던 백수 처제였는데, 이제는 뷰티 유튜버가 됐다"며 "뷰티 유튜버들이 어떻게 소개를 하는지 여러 영상을 찾아봤다. 멘트에 액션을 어떻게 추가할까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특별한 거 없이 다른 분들이 많이 하는 걸 했는데, 민영의 차림새로 하다 보니 다른 느낌이 나온 것 같다. 뷰티 유튜버로 수사에 합류하면서 도움을 준 장면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임철령에게 빼앗겼던 마음을 새로운 등장인물인 잭에게 나눠주게 되면서 혼자 갈등하는 부분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범죄 조직의 리더 장명준 역을 맡은 진선규는 "새로운 빌런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도시' 때 악역 이후 5년 만이다. 또 다른 빌런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해서 외향적인 것부터 말투까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다니엘 헤니는 화상 연결로 이날 제작보고회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현빈, 임윤아, 유해진과 촬영장에서 즐겁게 일했다. 특히 현빈과는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다시 만나게 돼 좋았다"며 "처음부터 친한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를 들은 현빈은 "17년 만에 다니엘 헤니와 만나게 됐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만나도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해오면서 잘 지내왔기에 이 순간, 이 자리에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오는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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