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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협 속…대만, 1000억어치 미 패트리엇 미사일 산다

"최신형 미사일은 대만 방공에 매우 중요"

9일 대만 남부 핑둥현에서 대만군 포병들이 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국토방위 훈련이다. EPA연합뉴스




대만이 미국과 약 25억 대만달러(약 1095억원)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대만의 주미 군사대표단과 주대만미국협회(AIT)가 지난달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2026년 말까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 시스템을 대만에 구축하고, 노후화된 대만 내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통신에 "최신형 패트리엇3(PAC3) 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은 대만의 방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매서워지면서 최근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 안보 지원을 늘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4월 최대 9500만 달러에 달하는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의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4~7일 대만 봉쇄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대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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