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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김경수 빠진 특사…홍준표 "감흥 없는 밋밋한 사면"

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이 제외된 것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인데 검찰의 잣대로 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좋은 반전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됐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광복절 사면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 명단에는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이 포함됐다.

애초 사면이 유력시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지 못했다. 그는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창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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