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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면 싸우기만 해” 쪽방촌 주민 우려에…권성동 “빠른 시간 내 수습하겠다”

權 "고물가에 취약계층 한계 몰려"

'민생' 문제에 당정 협력 약속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여름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권욱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혼란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이 ‘민생’을 외치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민생 대책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흰 셔츠에 회색 점퍼를 걸친 편한 차림으로 서울 영등포 쪽방촌 현장을 찾아 취약계층 대응책을 점검했다. 가장 먼저 영등포 쪽방 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대해 보고받은 그는 “고물가 상황에다 코로나 재확산이 겹쳐서 주민들이 살아가는 게 팍팍하고 어려울 것 같다. 정부와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정치를 펼침에도 워낙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유경준 의원, 박용찬 영등포구 을 당협위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도 함께했다. 정치인들의 방문 소식을 접한 쪽방촌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골목 곳곳에 나와 환영 인사를 건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김형옥 시립영등포쪽방상담소장과 함께 쪽방촌을 둘러보고 있다. 권욱 기자




이들은 주거지 4곳을 찾아 열악한 주거환경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에어컨, 주거환경, 건강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한 주민은 쪽방촌 주민들이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꼽는 이주대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뉴스를 많이 보는데 맨날 싸우는 모습만 봐서 참 마음이 안 좋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대위 상황 등 국회의 민생 대책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걱정해줘서 고맙다. 또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영등포 쪽방촌은 지난 2020년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재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세입자 보상과 이주대책 협의가 늦어지며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또 다른 80대 주민이 재개발 이후 주거 환경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하자 “잘 챙겨서 불편함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쪽방촌 방문 배경에 대해 “고물가 상황에다 코로나까지 겹쳐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데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취약계층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며 “그런 상황을 실태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어떤 점을 반영하는 게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당, 정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좀 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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