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주한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걸프협력회의는 걸프만 연안의 6개 아랍 산유국(사우디,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이 상호간 경제·안전보장 등 협력강화를 위해 1981년 결성된 협력기구다.
이날 오찬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GCC 국가에서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GCC간 네트워크 및 협력을 강화하고 8월 30~31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기 위해 진행됐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GCC 국가는 우리나라 인프라 협력의 오랜 핵심 파트너”라며 “협력분야도 전통적인 건설·에너지뿐만 아니라 철도, 수소 등 스마트·친환경으로 확대·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의 네옴 시티, UAE의 가스전 개발, 쿠웨이트의 공항 터미널 위탁운영, 카타르의 담수플랜트 등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우수한 인프라 기술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며 “한-GCC와의 협력 확대는 GCC국가들의 산업다각화 실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올해로 행사 10주년을 맞는 2022 GICC계획을 공유하며 GCC 국가들의 정부 고위급 및 주요 발주처 등 초청 인사가 참석할 수 있도록 대사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GCC 국가 주한 대사들은 “인프라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2022 GICC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GICC 초청대상자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인프라 분야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주한 대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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