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0.5% 인상하며 올리며 올 6월 이후 3개월 연속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 후 금리를 1.35%에서 1.8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RBA는 2010년 11월 이후 0.1%에 머물러 있던 금리를 약 11년6개월 만인 지난5월 0.35%로 인상한 데 이어 이후 6월부터 이달까지 세 번에 걸쳐 연거푸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려왔다.
물가 고공 행진이 이 같은 ‘금리 점프’의 원인이다. RBA는 올해 호주 물가상승률이 약 7.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통화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추가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리 정해진 길 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며 추가 조치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호주 경제 성장률이 3.25%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1.75%에 그쳐 경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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