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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만3589명…1주 전의 1.1배

신규 감염 증가 속도 둔화

위증증 환자 수는 더블링 추세

2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의 코로나19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대라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6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둔화된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58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인 24일(6만5373명)의 1.12배, 2주 전인 17일(4만323명)의 1.82배다. 전날인 30일의 8만2002명보다는 8413명 적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860명→9만 9252명→10만 252명→8만 8374명→8만 5320명→8만2002명→7만3589명이다.

이달 초·중순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 2배 안팎이 되는 '더블링'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주 중반부터 증가세가 서서히 누그러지면서 전주 대비 배율이 점차 1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처럼 유행세가 다소 진정되자 정부는 이번 재유행의 일일 확진자 수 정점 규모를 당초 예상했던 30만명보다 작은 20만 명 선으로 수정한 상태다.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주일 사이 2배 안팎이 되는 더블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었다. 1주일 전인 24일(146명)의 1.94배, 2주일 전인 17일(71명)의 4배 수준이며 5월 18일(313명) 이후 7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 중 81.3%인 231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명으로 직전일보다 15명 적었다. 80세 이상이 9명(45.5%), 70대 8명, 60대 1명, 50대 2명이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1명으로 전날보다 56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최근 300∼400명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켄타우로스 변이'라고 불리는 BA.2.75 국내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7명이 됐다고 발표했는데,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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