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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실수로 플라스틱 갈아 먹여…경찰 조사 예정

어린이 14명, 플라스틱 갈아 만든 죽 먹어

어린이집 측 “조리사 실수로 믹서기 덮개까지 갈았다”

경찰 “형사 처벌 가능한지 조사하고 검토할 것”

연합뉴스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죽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을 입건 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집을 다니는 1~4세 원아 14명은 전날 급식으로 플라스틱이 섞인 죽을 먹었다.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는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 측은 ‘조리사가 믹서기 칼날에 달린 플라스틱 보호 덮개를 보지 못하고 실수로 음식물과 함께 갈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조사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 안전 점검을 맡은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사고를 일으켰던 조리사가 빠르게 조처를 했고 현재도 아이들에게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별도 조치할 계획은 없다”며 “추후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과태료 등 조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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