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부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들 뒤로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25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번 모래폭풍은 지난 20일 중국 칭하이성 하이시 지역에서 발생했다. 모래폭풍은 이후 서풍을 타고 이 지역의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모래폭풍 발생 당시 한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모래폭풍은 하늘을 전부 노랗게 뒤덮을 만큼 거대했다. 마치 거대한 모래벽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는 후문이 나왔다.
모래폭풍은 도로 위 차량을 덮칠 듯 빠르게 움직였다. 운전자들은 뒤에서 다가오는 모래폭풍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속력을 내며 도로 위를 달렸다. 한 차량은 앞서가는 차량을 향해 비키라는 듯 ‘빵빵’ 클랙슨을 울리기도 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닝씨는 “모래폭풍이 부는 동안 1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으나 빠져나올 수 없었다”며 “3시간 이상 모래폭풍 속에 갇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래폭풍에 갇혔을 때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조금 두려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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