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 이종엽·사진)가 지난달 발생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의 유족 및 피해자를 위해 전국 회원이 모은 성금 1억 4000만여 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성금은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대신 전달했으며 앞으로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변협은 지난달 방화 사건 직후에도 대구변회에 1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변협 집행부는 물론 협회 전체 회원의 마음을 담은 이번 성금이 유족 및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투자금 반환 소송에 패소한 천 모(53·사망) 씨는 대구시의 한 법무빌딩에 있는 소송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천 씨와 사무실 내 변호사 1명, 직원 5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자 등 5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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