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최대 호재로 꼽히는 교통망 신설을 바탕으로 ‘새 길 효과’를 누리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데다 정주 여건도 덩달아 좋아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수반해서다. 특히 지방의 경우 효과가 극대화돼 분양이 임박한 아파트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설 도로, 철도 노선, 터널·대교 개통 등을 들 수 있다. 지역 내 이들이 새로 뚫리면 인접 지역은 물론 산업단지, 중심 업무지역 등까지도 거리가 좁혀져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신설 교통망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확충되면서 일대 주거 가치도 확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새 길이 뚫릴 경우 더 큰 파급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이미 교통망이 촘촘하게 깔려 있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적기 때문에 희소성과 개통 시 효과가 더욱 부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 만큼 지역 중심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들어서면 일대 아파트의 몸값도 동시에 올라가는 현상이 뚜렷하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하더라도 교통 호재로 새 길이 뚫리는 곳은 주거 여건이 개선되면서 향후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교통 기반이 부족한 지방일수록 호재가 집값을 더 끌어 올릴 수 있고 비규제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설 도로와 철도 호재를 동시에 누리는 아파트가 이달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바로 경북 칠곡에 들어서는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다. 왜관읍 금산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1블록 1로트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0㎡ 총 352가구 규모다.
단지 앞에는 달오지구와 금산지구를 연결하는 달오~금산간 도시계획도로(공사중)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칠곡 내 차량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도로를 활용해 왜관 중심지역 이동이 수월해져 왜관역, 왜관남·북부버스정류장, 칠곡군청 대구지방법원칠곡군법원 등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역 교통 수혜도 기대된다. 단지 인근 왜관역에는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총 연장 61.8km의 노선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까지 2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경북 주요 도시를 한데 연결하는 만큼 광역 생활·경제권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직주근접도 자랑거리다. 바로 앞에는 근로자 약 1만명이 근무하는 왜관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해 빠른 출퇴근을 여건을 갖췄다. 왜관일반2산업단지, 현대자동차칠곡물류센터, 영남내륙물류기지,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등도 가까워 약 15만명에 달하는 근무자들의 수요도 흡수할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으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청약 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에 면적별 통장 예치금이 85㎡ 이하면 200만원 이상, 모든 면적은 500만원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주, 세대원도 모두 청약할 수 있고 주택 유무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 등도 관계없다. 전매제한도 없어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