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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루나-테라 폭락 사태' 가상자산 거래소 7곳 압색

거래소 "압수수색, 수사에 큰 도움 안될 것"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이건율 기자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을 압수 수색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단과 남부지검 금융조사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7개 가상자산거래소를 포함해 총 15개 장소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형성 공동 창업자 등 ‘루나-테라USD’ 관련자들에 대한 거래 내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루나와 테라USD(UST)가 최고가 대비 99% 수준으로 폭락하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5월 권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약 2개월간 법리 검토와 테라폼랩스 전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압수 수색에 대해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의문을 표했다. 한 원화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것은 테라 관련자들의 거래 내역 정도로 수사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원화 거래소 관계자도 “루나와 테라USD 관련해 거래소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는 무척 어려운데 어떤 부분에 집중해 검찰의 압수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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