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성공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 있다면 바로 ‘긍정의 에너지’다. 조직 내 사람들이 긍정적인 사고로 일할 때 보다 밝은 미래를 떠올릴 수 있고 그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확신이 무언가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의욕과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니 ‘해내야 한다’라는 강박적 책무감에 젖어 농업적 근면성으로 열심히만 하는 조직은 그저 즐거워서, 너무 하고 싶어서 뭔가를 만들어나가는 조직을 이길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밝은 에너지가 그 기업을 감싸고 모든 의사 결정에 그 기운을 전달할 때 기업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달성률 99%와 101%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작 2% 차이지만 바라보고 느끼는 시각이나 마음가짐은 하늘과 땅 차이다.
99%도 좋은 숫자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그 속에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맞추어야 한다는 안타까움과 끈적이는 애끓음이 있다. 그것 역시 좋은 에너지이지만 부작용이 존재한다. 조직에 피로감이 축적되고 마지막 1%를 채우지 못한 아쉬움과 죄책감이 그것이다.
반면 101%의 달성률은 모든 것을 바꿔버린다. 해냈다는 자신감과 또 해보자는 다음 단계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101%를 넘어 110%를 만들어보자는 긍정적 욕심을 양산해내고 이는 새로운 폭발력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된다.
우리는 101점짜리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당위성만으로는 그렇게 되지 못한다. ‘긍정의 힘’을 지속적으로 양산해낼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행동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긍정의 에너지’를 조직 내 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새로운 사람을 뽑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은 새로운 자세와 인식으로 일을 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설령 조금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지적하지 말아라. 지적이 반복되면 신선한 아이디어보다는 불리한 면을 최소화하는 보수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쉽다. 왜 이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전략적 방향성만 정하면 그 속에 정답이 있고 그 정답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진다.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방법은 새로운 것들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다. 최근 트렌드나 새로운 전략을 듣고 다른 회사의 기업 문화나 일하는 방식들을 경험하다 보면 ‘이런 건 우리에 맞게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 실행해보면 ‘뭐든 하면 되는구나’라는 긍정의 힘을 조직 내에 퍼뜨릴 수 있다.
긍정의 에너지는 많은 것들을 해낸다. 새로운 것을 추진할 때 그 성공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게 하고 그 믿음과 자신감은 실행 단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어려움과 제약 요건들을 헤쳐나가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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