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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이 하면 다르다…MZ세대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출사표(종합) [SE★현장]

20일 오전 열린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박, 가수 페퍼톤스, 적재, 노민우, 엔플라잉, 쏜애플 윤성현, 김재환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서바이벌 명가' Mnet이 아이돌, 댄서에 이어 밴드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이다. 개성 강한 MZ세대 밴드를 발굴하는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를 끈다는 포부다.

20일 오전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진아 PD와 배우 윤박, 남성듀오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가수 적재, 가수 겸 배우 노민우, 밴드 엔플라잉 이승협 김재현 , 밴드 쏜애플 윤성현, 가수 김재환이 참석했다. 밴드 소란 고영배와 가수 권은비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60여 년 전 자취를 감춘 전설의 한국인 밴드 더 그레이트의 천재 뮤지션 미스터 지가 K밴드의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한국에 돌아와, 대한민국의 대표 밴드를 발굴한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예선을 통과한 최종 18팀이 진출했다. 어반 장르의 스웨그 있는 밴드, 힙합과 록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신선한 매력의 밴드 등이 있다. 예고편에서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속한 밴드 사우스클럽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종 우승 밴드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전용 스튜디오, 우승 앨범 제작 등 혜택을 제공된다.

이 PD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장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K밴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시작됐다"며 "밴드가 가장 파워 있었던 시기는 언제였을지 생각해 보니 비틀즈가 활동하던 때인데, 그 시기를 그레이트 인베이젼이라고 하더라. 거기서 제목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나오는 18팀뿐만 아니라 K밴드가 저변을 넓혀갈 수 있는 시작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이진아 PD / 사진=Mnet 제공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MC 윤박 / 사진=Mnet 제공


윤박은 미스터 지의 대리인 역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밴드 음악을 즐겨들었고, 대학생 때 대학가요제에 드러머로 출연한 적도 있다. 밴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Mnet이 대한민국 대표 음악 방송사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밴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MC를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멘토 역할을 하는 팀 리더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페퍼톤스와 적재, 노민우와 엔플라잉, 윤성현과 김재환, 고영배와 권은비가 각각 한 팀이다. 서로 다른 음악을 하고 있는 이들이지만 밴드신을 부흥시키기 위한 마음은 똑같다. 윤성현은 "현역 밴드 종사자로서 한국에서 밴드신이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밴드신이 조금이나마 부흥할 수 있도록 출연을 결정했다"며 "MZ세대에 있는 밴드들이 나와서 경연을 하는데 그 나이 때에만 보여줄 수 있는 패기가 있다. 참가자들을 평가하고 당락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재는 "Mnet이 경연 프로그램의 선두주자 채널이지 않나. 밴드 서바이벌을 한다고 해서 어마어마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팀 리더, 조언자, 동행자로서 참여한다고 했을 때 최대한 진심으로 그들과 무언가를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같이 뭔가를 만들어가고 진심을 담아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페퍼톤스, 적재 / 사진=Mnet 제공


엔플라잉, 노민우 / 사진=Mnet 제공


밴드 서바이벌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KBS2 '톱(TOP) 밴드', JTBC '슈퍼밴드' 등이 있었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과 타 밴드 서바이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MZ세대 밴드와 자작곡 경연이다. 이 PD는 "Mnet은 오디션이나 서바이벌에 특화돼 있는 방송사다. 대중에게 덜 관심이 받고 있는 분야가 관심을 받게끔 역량을 쏟았다"며 "커버 곡이나 보컬 위주의 무대보다는 밴드 음악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작곡이나 그들의 생각이나 합을 더 잘 볼 수 있는 무대들로 더 준비를 하려고 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그들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현은 "다른 서바이벌에서 이미 유명한 곡들로 승부를 보는 것과 다르다"며 "커버곡을 안 하면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본방 사수를 꼭 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헸다. 김재환은 "참가자들의 퀄리티가 다른 서바이벌과 다르다. 모든 참가자들이 완성이 돼있다"며 "록 페스티벌에 온 느낌이다. 그래서 팀 리더 역할보다는 관객의 입장으로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적재는 "내가 음악을 해오면서 겪었던 연주자들의 미덕은 겸손이었다. 반면 MZ세대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확실히 분위기 자체가 다르더라"며 "서로 경쟁하고 우리가 더 멋진 음악을 한다는 분위기를 표출한다. 밴드가 경쟁 구도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윤성현, 김재환 / 사진=Mnet 제공


출연자들은 모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이 대단하다. 노민우는 "참가자들이 매일 밤을 새우며 경연 준비를 하고 있다. 녹화 때마다 성장하는 걸 보면서 가슴 벅찬다"며 "밴드를 사랑하고 밴드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좋다. 눈과 귀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재평은 "밴드 음악에 관심 있던 분들뿐만 아니라 관심 없던 분들도 좋아하게 될 것이다. 경연을 보다가 소리 지르며 일어나기도 했다"며 "서바이벌을 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시청자들도 함께 흥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환은 "힙합, 발라드, 트로트, 댄스도 한 번씩 (인기가) 왔다. 밴드가 이제 들이닥칠 순서다"라며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을 통해 밴드의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TV 채널을 돌리다가 Mnet에서 3초 정도 머무는 것 안다. 잠깐 머무시다가 끝까지 보게 될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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