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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수비·해결사役 '톡톡'…김하성·최지만 빛났다

■ MLB 전반기 알짜 활약

김, 유격·3루수 전천후 수비 자랑

최, 팀 내 타점 2위…출루율 최고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탬파베이 최지만.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코리안 야수 듀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전반기 알짜 활약을 마무리하고 화려한 후반기를 준비한다.

MLB가 18일(한국 시간) 2022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감한 가운데 빅리그 2년 차 김하성은 ‘명품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얻은 그는 안정감 넘치는 수비에 진기명기 수준의 플레이까지 곁들이며 입지를 굳혔다. 유격수로 65경기에 나섰을 뿐 아니라 매니 마차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3루수로도 24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공헌했다.

수비뿐 아니라 김하성은 타율 0.242, 5홈런, 31타점으로 타석에서도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타율은 0.202(8홈런, 34타점)였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가 2.5로 지난해 풀 시즌 기록(2.1)보다 눈에 띄게 높다. 팀 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지만은 66경기 타율 0.278, 7홈런, 41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88경기 43타점의 란디 아로사레나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다. 타율은 물론 출루율(0.385)도 데뷔 이후 최고다.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인식을 전반기 좌투수 상대 타율 0.382로 지우고 있는 최지만은 후반기에 좌투수 상대 기회를 더 늘린다면 풀타임 1루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마이너리그 강등과 빅리그 콜업을 반복하다 마이너리그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일 올스타전을 치르는 빅리그는 22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각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서 가을 야구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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