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2일간 진행할 예정인 청와대 야간관람 프로그램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의 예매 경쟁률이 92대 1을 기록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은 6월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와 전화로 진행한 청와대 야간관람 입장권 응모에 총 5만 5132명이 응모했다고 18일 밝혔다. 12일간 매일 2회, 회차당 50명씩 총 1200명이 관람할 수 있고 1인당 최대 2매씩만 입장권 응모가 가능해 경쟁률은 약 92대 1로 집계됐다. 입장권 응모 당첨자는 지난 14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청와대 야간 관람을 원했으나 입장권을 확보하지 못한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사전 제작한 영상을 ‘청와대 개방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낮과는 또다른 청와대의 밤 정취를 엿볼 수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청와대 및 주변의 야경 △관저에서의 작은 음악회 △조명이 켜진 상춘재와 녹지원의 반송(盤松) 등이 공개됐다. 영상은 청와대 정문에서 대정원을 거쳐 본관과 수궁터, 관저와 상춘재, 녹지원을 거쳐 정문으로 다시 나오는 관람 경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문화재청 측은 “관람객의 시선으로 바라본 청와대의 모습이 구석구석 담겨 시청자들이 함께 청와대 야간 랜선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