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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린이도 숨진 테러" 러,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 민간인 최소 12명 사망

25명 부상…젤렌스키 "어린아이까지 숨진 테러"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비나차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서부 빈니차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민간인이 최소 12명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이날 오전 빈니차 도심에 러시아 미사일 3발이 날아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1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미사일이 사무실 단지와 근처 주거지 건물을 공격했다"며 "거대한 불길이 일어나 주차장의 차량까지 불탔다"고 전했다.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불에 탄 차량은 5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상자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며 "이것이 테러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트위터에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전쟁범죄에 대한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러시아가 또 다른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우리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의 피눈물에 대해 러시아 전범을 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나 리우바코바 트위터 캡처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인구 37만명의 도시로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가치가 없는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이 '공개적 테러'라는 입장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날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로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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