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달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미국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예상치(23만5000건)를 소폭 넘어선 수치다. 전주(6월26일~7월2일)의 23만5000건도 약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원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와중에도 노동시장은 강세를 보여왔다"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이용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박차를 가하며 고용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를 이유로 채용을 늦추겠다고 밝혔으며, 테슬라 등은 이미 감원을 시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