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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장제원 “권력의 뿌리는 하나…투쟁할 이유 없다”

장제원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잘 모르겠다”

권성동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점심 약속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부서 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다른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직무대행체제’를 선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철규·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이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알려진 장 의원이 해당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핵관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최근 저를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권 직무대행과 저 사이의 갈등과 불화에 대해 (밝히자면) 저는 현 상황에 대해 한 마디도 한 적 없다”며 “뭐가 갈등이고 뭐가 불화인지 모르겠다. 그저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 직무대행 역시 이날 국회에서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에 “경제가 위기인데 이런 점에 언론이 집중해야지 개인 갈등을 조명하고 알력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장 의원과)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내일 (장 의원과) 점심도 함께 하기로 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은 “저에 대한 관심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사심이 없다”며 “더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여권 의원들과 윤 대통령 사이의 회동 사실이 언론에 유출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비공개·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면 곤란하다”며 “저 역시 이와 관련해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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