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이 없는 것과 비슷한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통령의 존재감이 없다"며 "하는 일이 있어야 비평할 것도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정부를 종합병원에, 대통령을 병원장에 비유하며 응급 상황에서 “응급실은 비워두고 예전 MRI 사진만 올려놓은 채로 ‘이전 병원장이 잘못했네’한다며 급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다 거기에 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장도 거기에 신경 쓰는 것 같다”며 “병원장이 안 계신 상태인지, 아니면 병원장이 그렇게 하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선후, 완급, 경중을 따져 급하고 중한 일부터 해야 하는데, 그것을 안 따지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한다' 이러면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정부가 경제·방역 위기 등 민생 문제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이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 전 정부의 일을 캐내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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