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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성호 "당대표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와 관련, "이 의원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3일 전파를 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제가 처음에는 '시간을 두고 쉬었다 결정하는 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당 내부 갈등이라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의원이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지금 다른 경쟁 후보들이 많이 공격을 하고 있는데, 출마 선언을 미리 하게 되면 오히려 그걸 두고 더 논쟁이 만들어진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또한 "출마 선언하면서 등록하는 게 그런 걸 줄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17, 18일 양일간 후보 등록인데, 월요일은 언론에 많이 노출이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여건상 일요일(17일) 정도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의원이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중에 한 분이고 또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아닌가"라며 "계파 갈등, 견해가 다른 의원들 그룹 간 견해 차이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내부를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이 의원이 당 의원들에게 진정성을 보이고, 또 국민들,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후 당을 통합해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줘야 된다"면서 "당 밖에도 '개딸'이라고 하는 이 후보의 강력한 팬덤이 있는데, 이 후보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경우 그런 강력한 지지층이 당에서 이탈할 거라고 본다. 그분들이 좀 과도한 측면도 있지만, 그 열정과 에너지를 흡수해 당 변화와 개혁의 동력으로 삼으려면 이 의원이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의원이 지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를 두고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선전을 했고,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이 의원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저는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저는 이 의원이 직접 후보로 뛰었기 때문에 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모았고), 많이 실망하고 있던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지방선거에 참여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일부에서 좀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 다수 국민들, 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 의원만이 민주당을 개혁하고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도 거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이재명 지지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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