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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이재갑 "고위험군 반드시 4차 맞아야"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며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확진자 수의 점진적 증가를 예상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4차 접종할 것을 권했다. 특히 요양병원에 있는 고령층 등에 대해서는 5차 접종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12일 전파를 탄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나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국내서도 급속도로 확산하며 빠르게 우세종화 하고 있는 BA.5에 대해 "BA.5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0% 이상 전파력이 강해졌고 백신 효과, 또는 감염된 환자의 면역 회피 효과도 3분의 1 정도까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백신 맞은 분이나 감염된 분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BA.5 맞춤형 백신 접종을 두고는 "전략을 다르게 갈 수밖에 없다"면서 "개량 백신 자체가 빨라야 9월이나 10월에 나오고 물량도 전 국민한테 바로 맞힐 수 있는 양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고위험군 같은 경우 새로운 백신 나오기 전까진 기존 백신이더라도 4차 접종을 꼭 맞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계신 분들은 가을 되기 전에 5차 접종도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기존 백신이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예방,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90%가량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교수는 "3차 접종을 한 건강한 젊은 층들은 접종을 보류하거나 아니면 개량된 백신 나오면 접종을 하는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감소세로 접어 들었던 확진자 추이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는 13일 새 방역 대응책을 내놓는다.

일주일 격리 조치는 유지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전문가 상당수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360명 늘었다. 지난 5월 11일(4만 3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다. 1주일 전인 7월 5일(1만 8136명)의 2.1배이며 2주일 전인 6월 28일(9894명)의 3.8배다.

신규 확진자는 3월 17일 62만 11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 지난 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주 초부터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배율은 지난 5일 1.8배였고, 6일 1.8배, 7일 1.9배, 8일 2.0배, 9일 1.9배, 10일 2.0배, 11일 2.0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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